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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복순 줄거리 후기

들국화정 2023. 4. 3. 09:40

 

길복순

3월 31일 개봉한 넥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길복순이 핫합니다. 저도 개봉하자마자 영화를 관람했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관람하였습니다. 비공식 집계에 의하면 넥플릭스 영화 부문에서 이틀 연속 3위를 달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번 주 중 공식 순위가 나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한편 길복순은 칸과 베니스와 더불어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스페셜 섹션에 초청을 받았다는 뉴스를 접했는데요, 오늘은 올해의 기대작 영화 '길복순'에 대해 살펴보려고 합니다.

주요 내용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으니 주의하시고, 이제 영화 이야기를 해봅시다.

 

 

길복순 주요 정보

작품명 : 길복순

감독 : 변성현

장르 : 액션, 범죄, 스틸러, 누아르

등급 :  청소년관람불가

러닝타임 : 137분

개봉일 :  2023년 3월 31일

 

 

길복순 시놉시스

"사람 죽이는 건 심플해. 애 키우는 것에 비하면"

청부살인이 본업이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이벤트 회사인 MK ENT 소속 킬러 '길복순'(전도연)은 '작품'은 반드시 완수해 내는 성공률 100% 킬러이자, 10대 딸을 둔 엄마입니다.

업계에서는 아무도 범접할 수 없는 에이스지만, 딸 '재영'(김시아)과의 관계는 서툴기만 한 싱글맘인 그는 자신과 딸 사이의 벽을 허물기 위해 퇴사까지 결심합니다. MK ENT 대표 '차민규'(설경구)의 재계약 제안의 답을 미룬 채, 마지막 작품에 들어간 '복순'은 임무에 숨겨진 진실을 알게 된 후 회사가 허가한 일은 반드시 시도해야 한다는 규칙을 어기게 됩니다. 그 소식을 들은 MK ENT는 물론, 모든 킬러들의 타깃이 되고 마는데...

"죽거나 죽이거나, 피할 수 없는 대결이 시작된다!"

 

길복순 등장인물

길복순
길복순 (전도연)
초A급 킬러이자 10대 딸을 둔 싱글맘. 절정의 고수, 명확한 상황 판단, 손에 잡는 건 다 무기가 되고 회사가 명한 '작품'은 성공률 100%로 완성 시키는 킬러지만, 딸아이는 키우는것은 쉽지 않다.
길복순
차민규 (설경구)
길복순이 소속된 청부살인업체 MK ENT 대표. 길복순의 재능을 일찍이 알아보고 최고의 킬러로 길러낸 스승이자 보스. 길복순은 누구보다 그를 신뢰하고 존경하지만, 그가 자신의 모든것을 빼앗을 수 있는 위험한 존재임을 안다.
길복순
길재영 (김시아)
길복순의 딸, 무뚝뚝하지만 똑부러지는 성격이다. 15살 미성년자지만 흡연자다. 엄마에게 상당히 까칠하게 구는 사춘기 딸이지만, 동시에 엄마를 많이 사랑하는 딸이다. 
길복순
차민희 (이솜)
차민규의 여동생. MK ENT 이사로 일하고 있다. 유능하지만 속을 알수 없는 인물. 회사 소속 킬러등 중 유독 길복순에게 관대한 차민규가 불만이다.
길복순
한희성 (구교환)
길복순과 같은 MK ENT 소속 킬러. 능력은 A급지이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회사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인물. 초반부 그점에 불만을 갖고 복순과 갈등이 있는가 싶었지만 그녀에게 호감을 가진 사이. 몸이 아픈 아버지가 있다.

 

 

길복순 줄거리 및 결말

길복순

영화의 첫 장면에서 생각지도 못한 카메오 출연자가 나와서 놀랬습니다. 바로 배우 황정민입니다. 팬티 차림의 야쿠자(황정민)가 베개와 함께 바닥에 누워있는 장면으로 영화는 시작합니다. 잠에서 깬 야쿠자에게 여기서 주무시면 안 된다고 말하는 하우스키퍼 차림의 길복순(전도연). 무기를 그에게 쥐어주며 공정한 경쟁을 하자고 제안합니다. 샤워 가운과 칼을 건네주고 살벌한 싸움을 시작합니다. 복순이 야쿠자의 수를 읽더니 이대로는 목이 베일 것을 예감하고, 무기를 바꾸겠다며 차로 가더니 총으로 야쿠자를 쏴 버립니다. 욕을 하는 야쿠자에게 미안하지만 마트 문 닫을 시간이라며 확인사살하는 길복순입니다.

 

 

길복순

마트에서 장을 보고 귀가한 길복순은 집안일을 하며 재영의 옷에서 담배가 떨어지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순간 어린 시절을 회상합니다. 담배에 손댄 것을 뉘우치며 아버지에게 빌고 있는데 클로즈업된 복순의 한쪽 얼굴엔 피 멍이 나있습니다. 아버지는 복순에게 담배를 씹어 먹도록 강요하고 복수는 담배를 먹다 구토를 합니다. 폭력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란 아픈 과거가 있는 길복순입니다. 담배를 피우는 딸아이를 어떻게 어르고 달랠지 고민하는 길복순은 자신의 어린 시절 경험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상대방의 약점을 노려야 하는 킬러 길복순의 약점은 바로 딸 길재영(김시아)입니다.

 

복순에게 민규는 새로운 작품을 요청하고, 딸을 두고 해외로 출장 가는 것이 걱정인 복순은 국내 작품 하나를 선택합니다. 인턴인 여자아이와 작품을 위해 현장에 가서, 비정한 아버지가 아들을 죽이려는 계획임을 알게 된 복순. 복순은 작품을 실패라고 하며 다른 직원이 그 아들을 다시 죽이지 않는 조건으로  MK와 재계약을 하기로 합니다.

회사의 규칙을 어겼음에도 복순을 감싸고 재계약하려는 오빠가 마음에 들지 않는 차민희(이솜). 한희성의 약점을 잡고 있었던 차민희는 한의성을 복귀시켜 준다는 명목으로 복순이 건들지 않기로 했던 작품 속 아들을 죽여버리라 하고, 작품을 성공합니다. 그리고 규칙을 깨뜨린 길복순을 죽이라고 다른 킬러들을 이용하고, 길복순은 죽이지 않으면 동료들을 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다시 한번 킬러들과의 피 튀기는 싸움을 합니다. 결국 복순을 도운 영지와 복순만 살아남고 나머지 킬러들은 모두 죽습니다.

 

길복순

복순과 영지가 자신들을 죽이려 드는 킬러들을 죽인 것을 해결하기 위해 민규는 킬러 회의에 참석합니다. 

복순은 MK와의 계약 연장을 위해 차민희를 찾아갑니다. 목격자인 영지를 살려두면 문제가 될 것이라는 이유로 대표가 영지를 죽인 사실을 알게 된 복순. 이후 복순은 1층 데스크에 피 묻은 펜을 올려놓고 떠납니다. 그 펜으로 민희를 죽여버린 것입니다. 그렇게 복순은 민혁과 마지막 싸움을 하게 됩니다.

 

(스포주의)

길복순

민혁과 복순의 마지막 결투. 복순은 아무리 수를 보려 해도 결국 지고 말 것이라는 것을 내다봅니다. 하지만 복순은 민혁의 약점을 알고 있습니다. 바로 자신 '길복순'이라는 것. 약점을 보인 민혁은 복순의 손에 죽음을 맞이합니다. 희미해져 가는 의식 속에 민혁은 태블릿을 통해 이 모든 장면을 딸이 봤다고 고백합니다. CCTV 쳐다보는 길복순. 제발 보지 않았기를 기도하며 오열 속에 귀가하는 길복순. 자려고 누워있는 듯한 딸이 일어나 수고했다고 말을 남기면 결말을 맞습니다.

길복순

 

길복순 평가 및 솔직후기

3일 OTT 순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의 집계자료를 보면 '길복순'은 공개된 지 이틀만인 2일 전 세계 넥플릭스 영화 순위 3위에 올랐습니다. 한국뿐 아니라 일본,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대만, 베트남 등 8개국에서 1위로 올랐고 8개국에서 10위권에 들었습니다. 또, 영화 평가 사이트인 로튼토마토에서도 신선도 지수 90%, 영화정보 사이트인 아이엠디비(IMDB)에서도 10점 만점에 7.4점을 받는 등 시청자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비현실적인 만화 같은 설정 조금 유치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딸에 대한 엄마의 사랑과  캐릭터가 겪은 성장의 아픔 등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고, 배우들의 액션 연기를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영화 내내 등장하는 엄마와 딸의 갈등, 상사와 부하의 갈등, 동성과 이성의 갈등 등 '갈등'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우리 삶에 늘 존재하는 갈등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누구나 가진 '약점'을 통해 아무리 잔인해 보이는 킬러여도 결국은 인간이라는 점과 우리 삶은 약점을 알고 보듬어 주면서 살아가는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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